매년 돌아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전국 각지에선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문화공연과 시상식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수원시는 오는 21일 인계동 야외음악당에서 장애인 장기ㆍ노래자랑과 기념식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전동휠체어 11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이같은 행사가 펼쳐지고 있지만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의 인권이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등에 초점이 맞춰 있기보다 기념일을 맞이한 ‘반짝행사’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의 날이 지나고 나면 일반 사람들은 기념행사만 기억할 뿐 일상생활에서 장애인들의 고충이나 어려움은 금새 잊는 것도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장애계에서는 그동안 ‘장애인의 날’이라 불리면서 지내왔던 역사를 거부하고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스스로가 해소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또 지난 12일 장애인기획단은 장애인들이 느끼는 이동권 제약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동휠체어를 탄채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정 6명이 힘을 모아야 어렵사리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던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이 버스를 왜 타야하는지, 왜 이런 모습을 보여야 했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기획단은 “비슷한 인구 규모의 서울시에 비해 경기도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노력이 부족하다”며 “저상버스 배치를 늘리고 장애인활동 보조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기획단의 김병태 위원장은 “중증장애인은 일상생활을 오로지 가족에 의존해 살 수밖에 없어 남들에게 부담만 줄 뿐”이라며 “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는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보편적 권리로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애인기획단은‘경기도는 장애인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경기도청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