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홍보 “당신은 누구세요”

예비후보자 선거현수막ㆍ인터넷ㆍ미디어 이용 공약 발표‘뭐하는 사람이냐’ ‘선거홍보 당연’ 유권자 반응 각양각색

과거 상당수의 후보자들 사이에서 금품과 권력 등으로 치러져 온 선거문화를 기억하는 유권자들은 창의적이고 변화된 모습을 찾고 있다.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정책ㆍ공약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매니패스토 운동일 것이다.

보다 정확하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걸어 시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고 지역발전에 있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위한 방안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후보자들은 후보자 등록일인 5월 16일까지 부분적으로 선거운동이 허용돼 자신의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대표적인 시장이나 사거리, 아파트 단지 등 유동인구가 많거나 대단위 거주지역이면 어김없이 예비후보자들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중에서도 특히 선거현수막은 대표적인 선거홍보 방법이다.

간판, 현판, 현수막 등 3가지까지 게시가 가능한데다 크기 제한이 없어 예비후보들은 보다 크고 넓은 선거현수막을 내걸려고 한다.

보통 가로×세로 2m 크기의 현수막을 사용하지만 곳곳에선 10m가 넘는 것도 볼 수 있으며, 10층이 넘는 건물의 한 쪽 벽면 전체를 현수막으로 게시한 예비후보도 있다.

하지만 선거현수막들을 살펴보면 크기와 모양만 다를뿐 예비후보들의 얼굴과 이력으로만 꾸며져 천편일률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다.

정책ㆍ공약 선거문화를 위한 운동들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예비후보자들에게는 과거부터 이어져오던 선거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오랜만에 시장을 찾았다는 시민 김모(36ㆍ주부ㆍ팔달구)씨는 “시장에 와서 저걸(선거현수막)보니 선거란 걸 알았다”며 “얼굴과 이름은 알겠으나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모(35ㆍ회사원ㆍ장안구)씨는 “선거현수막을 보니 누가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있어 좋다”며 “하지만 다들 똑같은 모양으로 하니 그 사람의 특징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모(36ㆍ회사원ㆍ영통구)씨는 “선거 홍보라는 것 자체가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 중 하나이기에 당연한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선거현수막과 명함만을 보곤 그 사람의 겉모습만 알 수 있을 뿐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란 건 알기 어렵다”고 반문했다.

한편, 예비후보자들은 선거현수막이나 인터넷ㆍ미디어 등을 이용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세울 공약을 홍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