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현 시장(65)이 5ㆍ31 지방선거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이하 공심위, 위원장 홍문종)는 20일 김 시장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원시장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김 시장을 포함해 열린우리당의 염태영(46), 민주당의 이대의(58) 후보가 수원시장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시장후보 확정은 지난 14일 공심위 전체회의에서 김 시장을 단수후보 추천하기로 결정한 이후 중앙당의 최종 인준 절차를 거친 후 발표됐다.
그러나 김 시장이 시장 후보로 확정 발표되기까지 다소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시장 후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12일 하루 전 김 시장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정가에서는 김 시장에 대한 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또, 14일 김 시장을 단수후보 공천이 결정된 이후 19일에 예정된 공천 확정발표가 연기되면서 도당이 후보 확정 발표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 시장을 후보로 확정한 것과 관련 도당 공천심사위원 관계자는 “김용서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경미한 사안”이라며 “법률자문과 공심위의 회의 끝에 당선 무효까지는 생각지 않아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수원시장 후보로 확정됐지만 앞으로 불구속 기소 사실을 놓고 여당의 공세와 당내 경쟁주자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기소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미 14일 김 시장의 단수후보 추천에 대해 한나라당 스스로의 원칙을 저버린 ‘엽기공천’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당내 경쟁주자였던 임수복(63)씨 역시 20일 공직후보자 추천 재심의 요청서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 제출했으며 향후 법원에 수원시장자격 무효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등 법적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직후 김용서 시장은 “공천 발표 전 검찰의 불구속 기소사실이 알려졌지만 (본인의) 공천을 확신했다”며 “안팎의 반발과 공세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동시에 시민을 위해 민선 3기 임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우리당 수원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염태영 후보는 연일 지역을 돌며 ‘지신밟기’ 일정을 소화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이대의 후보는 지난 20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달말 선거사무실 개소를 위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