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서신면 제부도 진입로에 태양광과 풍력을 함께 사용하는 가로등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양광ㆍ풍력 겸용 가로등은 바닷물이 빠지면서 매일 2차례만 모습을 드러내는 제부도 진입로(폭 6m) 2.3㎞ 구간에 모두 41개가 설치됐다.

각 가로등(높이 9.3m)에는 낮시간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는 축전지(태양광 300와트, 풍력 400와트)와 소형 프로펠러가 부착됐다.

시는 일몰 후 도로가 바닷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더라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가로등을 계속 켜놓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차원에서 제부도에 태양광.풍력 겸용 가로등을 설치했다"며 "연간 1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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