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 광교밸리수용 반대"

합동신학대 "부지 절반 강제 수용 … 폐교 위기" 주장

▲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학생 200여명은 26일 영통구 경기지방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교신도시 개발을 위한 학교부지 강제수용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영통구 원천동) 학생 200여명은 26일 경기지방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교신도시 개발을 위한 학교부지 강제수용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부지 3만2천133평 중 정문과 운동장을 포함한 1만6천249평이 광교신도시 부지로 수용되면 공간축소와 주변소음 등으로 인한 교육환경이 파괴되는 등 사실상 학교를 폐교하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원우회의 정일두 회장은 "지역발전 측면에서 신도시 개발계획은 동의하지만 학교의 녹지를 수용해 신도시의 녹지비율을 확보하려는 것은 정당성과 형평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공사 측이 학교부지를 그대로 존치하기 위한 조건으로 평당 800만원, 총 160억원의 부담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1년 예산이 30억원인 학교에서 이는 무리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방공사의 이주하 광교신도시 사업처장은 "아직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인데다 광교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민원이 많아 구체적으로 밝히기엔 시기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원우회측은 학교 운동장과 녹지 공간이 존치되도록 10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수원시와 경기도, 지방공사 등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이같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요구 내용을 협의 안건으로 다룰 것을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 등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공사와 수원시가 조성하는 광교밸리에는 합동신학대학원 대학교 부지의 절반인 1만6천여평이 편입된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지난 1996년 12월 교육부로부터 합동신학대학원대학으로 승격됐으며 현재 3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