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의 즐거운 목욕나들이

호매실동 녹색사우나 김진철씨, 장애우 초대 목욕봉사 나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일 ‘프란치스꼬의 집(장안구 정자동)’ 장애우 7명이 2일 호매실동의 한 목욕시설을 찾아 오후 나들이를 보냈다.

이날 목욕나들이는 녹색사우나를 운영하는 김진철씨(55)의 초대로 이뤄졌으며 중부경찰서 소속 12명의 전·의경이 동행했다.

목욕시설을 찾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학생 연령으로 의경들의 보조에 따라 목욕을 즐겼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목욕봉사에 나선 김진철 씨는 이날 오후 수봉재활원의 여성 장애우도 초청해 목욕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장애우들을 인솔한 서보람(25) 교사는 “봄철이 되면서 나들이나 소풍을 나가곤 하지만 단체 목욕하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며 “오랜만에 함께 나온 목욕이라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표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씨와 인솔 교사는 목욕봉사는 장애우 1명당 2명 이상이 보조해야 하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기보다 의외로 어려운 봉사라고 입을 모았다.

98년 연무동에 거주하면서 장애 학생의 통학을 도우며 봉사에 나서게 됐다는 김 씨는 “목욕봉사 단체나 개인 섭외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기회 되는 대로 장애우를 초청해 목욕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