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타계한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을 기리는 '백남준미술관'이 오는 9일 착공되고 11일부터 한달간 백씨의 유작을 모은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백남준 타계 100일이 되는 오는 9일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미술관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모두 289억원이 투입돼 내년 10월 준공될 미술관은 1만평 부지에 부지 지상 2층, 연면적 1천695평규모로 건립되며 상설 및 기획전시실, 자료실, 창작공간, 교육실, 수장고, 연구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도는 미술관이 준공되면 120억원을 들여 이미 구입ㆍ보관 중인 '삼원소, TV물고 기', 'TV시계', '로봇 456' 등 작품 67점과 개인사물세트 3점, 비디오 아카이브(습 작) 2천285점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백남준미술관 건립사업은 지난 2001년 백씨와 경기도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구체적인 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백남준'이라는 명칭을 가진 세계 최초의 유일한 미술관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이와 함께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백남준 스튜디오의 기억-메모러빌리아Memorabilia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 백남준 스튜디오의 벽면(길이 13.5m, 높이 3m)과 개인사물세트를 옮겨 재현한 작품 등 11개 작품과 비디오아카이브 60여점, 백남준미술관의 건축 모형과 조감도 등이 함께 전시된다.
문화재단은 또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콘퍼런스홀에서 심포지엄 '백남준과의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