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경기도의 '황우석 바이오 장기연구센터' 건립공사가 중단됐으며, 이에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황우석 파문'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에서 황우석 센터 착공식을 가진 후 한동안 부지정지작업을 해왔으나 1월 '혹한기 공사중단' 이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검찰수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정부가 황우석 팀에 대한 예산지원 및 센터건립 등과 관련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센터건립비 295억원 가운데 80억원을 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태다.
도는 황씨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 중으로 공사재개 여부는 물론 '황우석' 명칭사용문제 등 센터건립과 관련한 전반적인 계획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하지만 과기부가 지원중단 방침을 정할 경우 센터건립사업 전반에 걸친 수정이 불가피한데다 5ㆍ31 지방선거와 손학규 지사 퇴임, 후임 지사 취임 등 일련의 정치적 변화가 예고돼 있어 센터건립은 상당기간 표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현재 과기부가 황 교수팀에 대한 지원중단을 결정한다 해도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이종장기연구사업은 계속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연구자 또는 기관을 물색해서라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검찰수사결과가 발표되고 정부차원의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경기도의 입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볼 따름"이라며 "그러나 이종장기연구는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과기부 결정을 본 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팀의 이종장기연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과기부, 서울대가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해 건립을 추진해온 연구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천940평 규모로 올 연말 완공 예정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