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TV토론 3차 대결

수도권 규제완화ㆍ경기도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치열한 공방

 

▲ 사진 왼쪽부터 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 민주당 박정일,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가 10일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를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5ㆍ3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맞붙게 될 4명이 10일 세번째 TV 토론대결을 벌였다 .

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 민주당 박정일,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는 이날 YTN이 주최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일자리 창출, 경기도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앞서 있는 한나라당 김 후보를 향해 집중적으로 질문 공세가 벌어졌다.

우선 경기도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공통 질의에 대해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경기도의 실업률은 늘고 소득은 줄고 있다"면서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실업 문제를 해결해 경제를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공장을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 후보는 "현재 경기도의 모든 도로가 서울로만 향해 교통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경기외곽을 순환하는 방사형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김 후보는 "여성, 농민, 노동자 등 소외계층이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평등한 경기도, 평화통일로 가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자유토론 순서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대결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규제 때문에 우리 기업이 중국으로 빠져나간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김 후보를 겨냥, "중국에 몇 번이나 가봤느냐. 기업인과 얘기는 해봤느냐. 기업은 해 본 사람이 안다"고 말하는 등 기업인 출신을 내세우며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10년간 의정생활하면서 직접 공장을 방문해 밑바닥에서 얘기를 들어본 결과"라며 '토박이'임을 강조, 진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민주당 박 후보는 "진 후보가 도민들의 가계소득을 1억원을 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삼성 CEO 출신으로 연봉 100억원 이상 받아서 이런 공약을 내세운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노당 김 후보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지난 10년 간 한 통속으로 경제를 말아먹어 '열린나라당'이라고 불린다"며 양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