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선거전 열기 점점 고조

염태영, '명품도시 수원 만들 전문성 갖춘 후보'김용서, '민선3기 시정결과로 검증된 시장후보'이대의, '실물경제 경험, 지역경제 활성화 적임자'

지난 9일 김용서 후보(65)가 한나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경기 남부의 중심도시인 시장 자리를 놓고 선거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각 분야 공약발표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 염태영 열린우리당 후보(45)와 민선 3기 시정 성과를 발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용서 후보, 국민중심당과의 전략적 공조를 무기로 앞세우고 있는 민주당의 이대의(57) 후보가 각각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염태영 후보는 ‘명품도시 수원’과 ‘신상품론’을 선거 전략으로 삼고 지지율 열세 극복과 인지도 상승을 위해 4월 12일부터 12일까지 한달간 수원 전역을 순회하며 ‘지신밟기’ 프로그램을 지속해 왔다.

그는 관내 4개 지역구 중 3곳의 의원이 여당 소속이란 점과 청와대 국정과제 담당 비서관의 경험을 살려 수원의 현안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음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러 분야 공약과 정책발표를 통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처음 선거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라는 부분과 김용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고민으로 염 후보는 “‘지신밟기’를 통한 현장방문과 의견청취, 공약 수집 등 현장에 해답이 있다”며 민심 끌어모으기를 계속하며 지지율 반전을 꾀하고 있다.

김용서 후보는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현역 시장을 한 차례 역임했으며 민선 3기 시정 결과를 발판으로 검증된 시장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2002년부터 지금까지 100개 공약 중 98개를 이행했다며 민선 4기 시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을 유지하게 됐으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법 재판과정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부분에 대해 타 후보 진영이 이를 문제삼아 후보 자질 시비를 불러일으켜 선거 기간 중 김 후보를 괴롭힐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이대의 예비후보는 국민중심당과의 공조를 통해 양당의 지지세력을 결집해 다른 후보와 대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전략적인 공조와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경기 남부권에 파급효과를 몰고 낮은 정당지지도를 극복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실물경제에 대한 경험과 수원지역에 대한 애정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적임자로 ‘경제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중심당과의 전략적인 공조가 지역 유권자로 하여금 지지율 상승효과의 바람몰이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16일과 17일에 있을 정식 후보자 등록 절차가 완료된 직후 지방선거일까지 2주 동안 각 후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