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MOU체결 경쟁

5ㆍ3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 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MOU체결전'을 펼치고 있다.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양해각서)는 조약이나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문서로 하는 합의를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같은 당 후보끼리 정책을 책임지고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진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협약(MOU)을 체결한 이래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양평, 가평, 연천 등 후보가 교체되거나 후보를 내지 못한 3곳을 제외한 28개 시군 후보와 정책협약(MOU)을 맺었다.

수원에서는 염태영 시장 후보와 '수원ㆍ화성ㆍ오산 경제통합시' 추진, 'KTX(고속철도) 서수원역사 유치' 등의 정책에 합의했다.

진 후보측 관계자는 "도지사와 시장군수후보가 서로 연대해서 공약을 책임지고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유권자에게 표현하고 후보에 대한 홍보도 하기 위해 시군을 순회하며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16일 오전 도내 시군 단체장 후보 30명과 도의회 로비에 모여 공동 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식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된 규제 철폐 ▲교통난 해소 ▲군사보호구역 내 규제 철폐 ▲팔당수계지역에 오염총량제 도입 ▲구시가지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뉴타운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공동 정책협약 사항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도내 31개 시군 후보들과 함께 경기도의 국제경쟁력을 배가하고 경기도가 안고 있는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경기도가 안고 있는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