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가극단이 펼치는 북녘땅 선율

6월 4일 수원ㆍ7~8일 서울서 내한공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예술단인 금강산 가극단이 6.15 남북 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해 남측 관객과 만난다.

다음달 4일 오후 6시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에 이어 다음달 7~8일 이틀간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홀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재일교포 2-3세들로 구성된 금강산 가극단은 북측의 민족예술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는  북측 유일의 해외 예술단이다.

인민예술가, 인민배우,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70명 가량의  예술가들이 소속돼 있으며, 북측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을 받을만큼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지난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유서깊은 단체이기도 하며,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성악, 무용, 관현악 등 지금까지 6만 8천여 회에 달하는 공연을 활발히 펼쳐왔다.

남측 관객과는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을 계기로 처음 만났다. 그해 말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후 해마다 내한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북녘 땅의 향수 어린 선율을 남측에 전파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젊은 관객 취향의 레퍼토리와 국내 초연되는 무용 작품이 여럿 소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랑을 노래한 북측 가요 '심장에 남는 사람'을 비롯해 이산가족의 아픔이 담긴 노래 '임진강', 민족기악밴드의 '옹헤야' 연주, 북측 개량 악기인 장새납과 가야금 연주 등을 들려준다.

또 북측 4대 무용의 하나로 젊은 처녀들의 키질 장면을 묘사한 '키춤',  최승희의 창작무용을 북측에서 재발굴해 만든 '풍랑을 뚫고', 북측 민족무용의 대가인 백환영(모란봉예술단)의 안무작 '계절 따라 피는 사랑'에 삽입된 '십오야 밝은 달아' 등 창작무용 작품들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맞춰 금강산 가극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한 음반도 이달 초 국내에 출시됐다.

3만3천-9만9천원. 공연문의 ☎02-335-4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