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의 진행방식을 둘러싸고 후보자들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는 '경기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를 25일 밤 11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개최키로 하고 지난 20일 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 민주당 박정일,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 등 4당 후보의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상호 질의응답 순서의 진행을 위한 답변자를 지명했다.
답변자 지명은 '공교육 활성화', '광역교통망구축', '일자리창출', '복지시설확충' 등 4개 주제에 대해 각 후보자들이 질문을 하면서 답변을 할 상대 후보자 1명을 지목하는 것이다.
지명결과 공교롭게 4개 주제 중 첫번째와 마지막 주제에 대해 다른 후보 대리인들이 한나라당 김 후보를 답변자로 지명하지 않아 김 후보는 질문만 하고 답변할 기회는 갖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같은 주제에 대해 열린우리당 진 후보와 민노당 김 후보에게 3번, 민주당 박 후보에게는 2번의 답변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측은 후보간 상호토론 방식이 불공정하다며 선관위측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회자 재량으로 김 후보에게 답변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선대본부장은 "선관위가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을 하지 않았다"면서 "비록 추첨을 통해 결정했지만 결과의 평등성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노당 김용한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첨 결과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비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각 후보의 위임장을 받고 온 대리인들이 결과를 본 뒤 서명을 했기 때문에 방식을 바꾸기는 어렵다"면서 "토론회 전 선거방송토론위원회를 소집해 다른 후보들이 동의할 경우 답변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