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청이 교육수요에 대한 예측미비로 매탄주공2단지 재건축 지역 내 사업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던 학교부지를 돌연 백지화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수원교육청은 사업승인 당시 재건축 조합이 인근 학교 증축 등의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묵살, 조합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수원교육청은 매탄주공 2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난 2002년 아파트 부지내 3천여평에 18학급 규모의 가칭 ‘매탄2초교’를 오는 2008년 개교로 설립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수원교육청은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고 매탄2단지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에 따른 학생수 증가가 200여명밖에 되지 않아 인근 매탄초교와 효동초교로 배정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설립계획을 폐지, 지난 4월 구두로 조합에 통보하고 29일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매탄2단지 재건축 조합과 입주예정자들은 학교부지 비용 200억원의 손실로 인해 2008년 입주예정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과 행정관청의 부당요구라는 등의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매탄2단지의 경우 인근 매탄초교와 효동초교 등 애초 초등학교를 세운다는 것 차체부터 수원교육청의 과잉계획이었다”며 “공정이 20%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학교건립 폐지’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 것은 행정관청의 부당요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총회를 열어 조합원의 동의를 얻고 고문 변호사의 자문 등을 통해 행정소송은 물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와 인근 초등학교의 유휴학급이 있다는 점에 감안, 6개월동안 논의한 끝에 매탄2초교 설립계획을 폐지한 것”이라며 “현재 조합에서 요구하고 있는 중학교 부지 활용방안 역시 학군조정 등의 문제로 여의치 않아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용서 시장은 당선 확정 직후 ‘교육 중심의 도시 건설’을 강조하는 등 교육 환경과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을 시사해 매탄2초교의 학교부지 백지화에 따른 교육청과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