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책걸상 대대적 교체

경기도교육청, 2010년까지 매년 21만∼23만개씩 교체

경기도교육청은 과거에 비해 훨씬 커진 학생들의 체형에 맞게 도내 학교의 책걸상중 절반가량을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각급 학교에는 197만6천400여개의 책상 및 걸상 세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5.7%인 90만7천100여개는 2001년 개정된 KS규격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7만100여개는 구입한 지 오래되거나 훼손된 노후 책걸상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399억원을 들여 현재 노후 책걸상 전부와 교체기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후 책걸상 2만1천400여개, KS 규격에 미달하는 책걸상중 63만7천500여개 등 전체 책걸상의 47%에 해당하는 92만8천900여개의 책걸상을 교체하기로 했다.

연도별로는 올해 4만7천500여개를 교체한 뒤 내년부터 2010년사이 매년 21만∼23만개씩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각급 학교 학생들의 평균키는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남학생은 평균 2.19㎝, 여학생은 1.60㎝ 커진 것은 물론 과거에 비해 하체가 길어지는 등 학생들의 체형이 서구화되고 있다.

이같이 학생들의 체형 변화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1년 학교 책상의 KS규격을 최장신 학생 키 기준을 176㎝에서 180㎝로 상향 조정한 뒤 책상 높이를 다소 높이는 쪽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그동안 각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KS규격 미달의 책걸상 상당수를 그대로 사용해 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과거의 작은 책상을 계속 사용함에 따라 척추이상 등 학생들의 건강에 해를 주고 있다며 책걸상의 조속한 교체를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