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경기도 '몸집' 커진다

서울시 1실 1본부 2국 체제와 대등한 수준으로 확대 검토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이끌게 될 민선 4기의 경기도 조직은 현재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1국 3과 수준인 교통담당 부서를 서울시의 1실 1본부 2국 체제와 대등한 수준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대책 마련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방안도 활발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8일 이같은 조직 확대ㆍ개편 문제가 도(道) 기획관리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문수 당선자는 지방선거 공약에서 경기지사 직속으로 '수도권규제혁파추진단'을 구성, 수도권 규제로 인한 각종 피해와 민원을 조사해서 정부에 청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경기도 남북간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기도 뉴타운사업지원단'을 설치해 구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중앙부처와 협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와 함께 김 당선자는 외국 첨단기업 유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 발굴에서 투자실행, 지속적인 관리 및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할 민관합동의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의 자원봉사 활성화와 통합적 관리를 위해 외부 자원봉사 전문가 2인과 자원봉사를 담당하는 각 과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이웃이 자랑스러운 경기도 만드는 팀'도 신설될 전망이다.

또 '아파트 품질 검수팀'을 신설, 모델하우스에 대한 자료 등을 직접 실사해 모델하우스와 분양아파트 간의 품질차이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기도의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학교급식안전감시단'으로 확대하고,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내 1천852개 학교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안전급식 119팀'이 감시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김 당선자 계획대로 새로운 기구가 신설되거나 조직이 확대될 경우 이에 따른 예산증가와 조직 비대화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자측은 "도정 운영 기조와 철학이 바뀌는 만큼 어느 정도의 조직확대 개편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되도록 기존 조직을 활용하거나 최소한의 예산을 투입해 예산 낭비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