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주민화합의 장’

화서2동 코오롱 아파트, 코오롱 예술제 ‘눈길’

최근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부녀회와 입주자대표 간 크고 작은 세력다툼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역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예술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팔달구 화서2동 코오롱 아파트의 부녀회와 입주자대표회가 지난 2일 야간시장과 코오롱 예술제를 개최, 아파트 주민 500여명의 참여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아파트 내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가진 훌라후프 대회와 미술작품 전시회는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치러져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도 볼 수 없었던 광경이 연출됐다.

▲ 팔달구 화서2동 코오롱 아파트 부녀회와 입주자대표회가 지난 2일 야간시장과 코오롱 예술제를 개최, 아파트 주민 5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3개월 전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부임한 최기봉 씨는 “관리소장 근무경력 10여년 동안 아파트 내에서 이런 행사를 갖는 것도 처음 보지만 이곳처럼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큰 곳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마치 우리 시골의 마을 잔치를 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미자 부녀회장은 “아파트 단지를 보면 도시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 이웃간 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 나를 비롯해 이웃간 화합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고민했다”며 “작은 행사 속에서도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 아파트 주민 5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치러진 코오롱 예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