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이행 모두가 나서야 할 때

[기고] 이광인 수원시청 환경녹지국장

▲ 이광인 수원시청 환경녹지국장
각종 자연재해의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 현상은 인간활동 과정에서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 중 일부가 과도하게 배출돼 자연의 불균형을 초래하면서 발생한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온실가스 이산화탄소(CO2)는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 일정비율 존재하며 인간의 호흡이나 대사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물질로 그 자체로는 무해한 물질이다. 그러나 인위적 활동을 통해 대량 배출될 경우 대기 중 존재하는 이산화탄소가 지표에서 대기권 밖으로 방출돼야 할 에너지를 대기로 흡수해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이른바 지구온난화 현상을 유발시킨다.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는 이미 전 지구적인 문제로 인식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과 적극적인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체결에 이어 온실가스에 시장원리(교토 메커니즘)를 도입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한 교토의정서가 2005년 2월 16일 발효되면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사업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거래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물론 국가 경제 및 산업구조에도 적잖은 영향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의 주요 맹점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을 충분히 뒷받침해준다.

또한 온실가스 거래시장 탄생은 환경문제와 경제성장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한 우리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기후변화협약 대응책의 중심에 있는 것은 에너지 저감사업이다. 에너지 저감사업은 건축ㆍ건물분야, 수송 및 교통분야, 환경ㆍ폐기물분야, 농축산ㆍ임업분야 등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에너지 저감을 위해서는 에너지 고효율화, 저배출에너지 산업육성, 대체에너지 개발 등의 근본적 대응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에너지 저감의 실질적 성과는 기업과 가정에서 실천하는 에너지 저감 노력으로부터 창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런 사실은 결국 정부와 기업ㆍ가정은 물론 지자체의 역할의 막중함도 함께 일깨워주는 부분이다.

지자체마다 대책마련에 부심한 가운데 수원시도 대기환경관리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과 환경친화적 에너지체제를 구축 등 기후변화협약대응대책 및 세부실천계획을 수립,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나서고 있다.

OECD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증가율이 1위인 우리나라는 앞으로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더욱 거센 압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정부, 지자체, 기업 및 가정에서의 역할분담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협약에 사회전체가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기업과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계기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이끌어내는 지혜를 발휘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