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피시방서 40대 흉기 피습

지역 폭력조직간 세력다툼

수원지역 폭력조직인 남문파의 행동대장이 도심에서 상대조직인 북문파 조직원에게 흉기로 난자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이들 양대 폭력조직에 대한 소탕을 천명하며 올해 들어서만 조직원 수십명을 입건한 가운데 사건이 발생, 경찰의 조폭 척결의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12일 오전 6시께 수원시 인계동 R피시방에서 혼자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던 남문파 행동대장 최모(40)씨가 갑자기 들이닥친 20대 괴한 4명이 휘두른 흉기에 가슴과 옆구리 등 4곳을 찔렸다.

최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PC방 종업원을 통해 괴한 4명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2명은 북문파 소속이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달아난 괴한들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PC방 손님이 뜸한 시간을 노려 계획적으로 최씨를 기습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남문파 조직원 1명이 북문파로 이탈하는 문제로 조직원 납치ㆍ폭행사건 등 두 조직간 세력다툼이 벌어지자 올해 들어 두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탈한 조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남문파 조직원 40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했으며, 북문파에 대해서도 조직 와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문파 두목 등 핵심 멤버를 수배하고 북문파도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하는 등 두 조직 뿌리뽑기에 나섰는데 칼부림사건이 발생해 곤혹스럽다"며 " 강력계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사건을 조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