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수원시의회가 오는 7월 4일 개원함에 따라 앞으로 2년간 8대 전기 시의회를 이끌 의장석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시의회와 당선자들에 따르면 이번 의장후보엔 모두 한나라당 소속의 김광수(76·차선거구) 당선자와 홍기헌(67·비례대표) 당선자, 그리고 이재원(47·나선거구) 당선자가 거론되고 있다.
먼저 김광수 당선자는 그동안 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의 경력이 없다는 점과 고령이란 이유로 인구 100만이 넘는 거대도시 수원의 의회를 이끌 통제력과 리더쉽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내리 5선에 등극한 저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김 당선자는 수원지역 당선자 중 최고령으로 그동안 쌓인 경험과 연륜이 작용해 당선자들 사이에 '의장추대설'까지 나돌면서 의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의장이 된다면 그동안 수원시의회에 몸 담으면서 익혀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역대 의장 중 가장 깨끗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당적을 구분않고 의원들간 화합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복리·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기헌 당선자의 경우 수원시의회 역사상 비례대표 당선자가 의장이 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의장선출이 어렵다는 시각이 있으나 경기문화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의 이력 등으로 무시못할 영향력을 보이면서 의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홍 당선자는 "아직은 (의장선출에 대해)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말을 아꼈으나 "다른 당선자들 사이에서 추대하고 존중해준다면 감사할 따름이며, 모든 활동을 순리대로 의연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해 의장으로의 활동에도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재원 당선자는 당선자들 사이에서 김 당선자와 홍 당선자와 비교해 아직 이렇다할 영향력을 갖추지 못하다는 시각이 있으나 저력있는 일꾼으로 소문나 3선에 성공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또 수원시의회가 이번 선거로 14명의 기존 의원들을 제외하곤 새 인물로 교체되면서 전체적인 의회 분위기가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장 역시 젊고 추진력 있는 일꾼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자는 "솔직히 몇몇 당선자들에게 '모시는 의장보다는 리더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의원이라면 의장은 누구나 목표를 하는 곳 아니겠냐"며 "의회와 당선자들의 분위기에 맞춰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의장석을 놓고 당선자들 사이에서 갖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8대 수원시의회를 이끌고 수원시 행정 전반의 감독 역할을 할 인물이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