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판사 이틀째 연락 없어

 '법원에 출근한다'는 말을 남기고 아내와 헤어진 30대 판사가 이틀째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겼다.

14일 수원지방법원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부 A(35)판사가 13일 오전 8~9시 승용차로 아내를 분당에 있는 직장에 데려다 주고 '법원에 출근한다'며 헤어졌다.

그러나 A판사는 이날 법원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를 이상히 여긴 아내와 법원이 A판사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원이 끊긴 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A판사는 13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간에 분당에 있는 자신의 집 안에서 파출부에게 목격됐으나 '급한 일이 있다'며 서류가방을 들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 앞에는 A판사의 승용차가 주차된 채 차 안에는 양복 윗도리가 놓여있었으며, 집안에는 현금 일부와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A판사의 지갑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A판사가 평소 활달한 성격에 업무에도 적극적이었으며 금전관계 등에 문제가 없어 연락이 끊긴 이유를 추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A판사의 가족은 13일 저녁 경찰에 가출인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