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안익태 선생 기념 조형물 건립

경기도, 스페인 팔마市 보르네광장탄생 100주년 기념 조형물 '소리의 그림자' 제막

▲ 14일 오후 스페인 마요르카섬 팔마市 보르네광장에서 열린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서 손학규 경기지사를 비롯해 로리타 안 여사(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팔마시장(오른쪽 첫번째), 경기도 대표단이 동판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경기도 제공

애국가의 작곡가 고(故) 안익태 선생을 기리는 기념 조형물이 그가 살아 생전 활동하던 이역만리 타국 스페인 땅위에 세워졌다.

경기도는 15일 오후(현지시각) 손학규 경기지사, 카탈리나 쉘릴 팔마시장, 안 선생의 미망인 로리타 안(91)씨와 외손자 미구엘 안(30)씨, 팔마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마요로카섬 팔마시 보르네광장에서 안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조형물 '소리의 그림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설치된 기념 조형물은 지난해 3월 안 선생의 미망인과 외손자가 손 지사로부터 경기도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는 자리에서 조형물 설치를 건의해 이뤄진 것으로 설치된 작품은 같은 해 9월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스페인 작가 후안 요셉 코스타 모랄레스씨의 것이다.

조형물은 음파와 날개, 파도를 상징하는 높이 5.5m, 너비 7.8m 크기의 철주조 기둥 3개와 받침대, 안내판으로 구성됐는데 시공을 넘나드는 움직임과 음악의 고유한 움직임 등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또 기둥을 지탱하는 화강암 받침대 아래에서는 물이 흘러나오고 조형물 앞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안 선생의 초상과 업적, 애국가 악보 등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소개되고 있다.

이날 제막식장에 미리 나와 있던 미망인 로리타 안씨는 손 지사에게 "약속을 지켜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손 지사는 "조형물 건립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상징물을 만들어준 분에 대한 조국의 합당한 관심과 대우"라고 화답했다.

손 지사는 이어 "애국가를 함께 불러 보고 싶다"는 미망인 로리타 안씨의 제의에 따라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큰 소리로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했다.

손 지사는 "고 안익태 선생의 혼과 열정은 대한민국 국민 가슴속에 면면히 스며있다"며 "특히 월드컵 대회를 맞아 전국민이 애국가를 열창하고 있는 이때 안 선생의 기념 조형물을 준공하게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