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어마을 ‘저렴하다’

통학형 주5일 이용료, 안산·파주캠프보다 저렴시, 이달 안으로 위탁운영기관 협상 완료 예정

최근 경기영어마을의 이용료가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7월말~8월초 개소할 ‘해피수원 영어마을’의 이용료는 이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운영위원 회의를 갖고 ((주)YBM에듀케이션과 한국경제신문(주)을 수원시 영어마을 위탁운영기관 우선협상 1순위와 2순위로 각각 결정했다.

시는 이번 주까지 내부시설 마련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 입찰에 들어가 영어마을 개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인계동 KBS 드라마센터 내에 마련될 수원의 영어마을은 조성비용 절감은 물론 드라마센터의 기존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 타 영어마을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영어마을 조성에 대해 몇백억이 소요된 도내 다른 영어마을과 달리 소규모 비용 투자로 적자에 대한 우려 불식과 이용료가 저렴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기획예산과 임용진 기획담당계장은 지난 12일 “KBS 드라마센터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건물 매입이나 신축 비용이 들지 않아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며 “무상임차에 따른 임대료 부담도 없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10억원 정도만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센터와 연계해 영상미디어 시설 체험 등 차별화된 혜택과 주 5일동안 진행되는 통학형 프로그램은 6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영어마을 안산과 파주 캠프의 5박6일 이용료인 8만원인데다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이용료 원가문제를 제기하며 이용료 대폭 인상을 언급하면서, 수원 영어마을의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9일부터 위탁운영 우선협상 대상기관과의 협의를 시작해 주말과 방학프로그램 이용료 등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는 경기영어마을을 운영하는 경기영어문화원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영어마을로 매년 27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민간위탁 방식의 운영과 이용료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시는 영어마을 내부시설에 대한 실시설계를 이미 완료해 이번 주 총 10억원이 소요될 내부 리모델링 공사와 시설 집기류에 대한 입찰을 실시하는 등 관련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말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29일과 30일 시가 실시한 위탁운영기관 공모에 모두 8곳의 기관이 참여한 수원시 영어마을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주5일 비합숙(등하교형)으로 교육하며 1개 반에 각각 12명씩 총 8개 반으로 편성·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