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지 해초에 풍덩, 바다를 통째로 삼키는 맛! 예술이네~

[맛집 따라가기] 인계동 ‘울진 막회 참홍어’의 해초비빔밥

▲ 인계동 ‘울진 막회 참홍어’의 해초비빔밥은 바다속에 풍덩 빠진듯한 싱그러운 맛을 자랑한다. 해초는 피부미용,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해초라고 해야 고작 미역, 다시마, 김, 파래 말고 또 뭐가 있나? 그런데 해초를 무려 13가지나 올려 비빔밥을 내미는 곳이 있으니 인계동‘울진막회참홍어’집 ‘해초비빔밥’을 소개한다. 이 집 메뉴를 보다 보면 어느새 푸른 바다가 넘실넘실 춤을 춘다.

우선 비빔밥에 들어가는 바다 재료를 보자. 다시마, 김, 파래는 기본이고 청각, 톳, 미역, 우뭇가사리, 세모가사리, 진주발, 갈래곰보, 해파리, 천사채, 한천 등 하여간 13가지다. 하나로 통일하자면 바다색깔이지만 진초록, 연초록에 청색과 밤색 그리고 적색까지 살짝 살짝 섞어놓은 색감이 은근하고 다양한 게 눈 맛으로 일단 합격이다.

웰빙시대를 맞이해 몸에 좋고,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 각광받는 요즘 해초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표적인 웰빙 식품이다. 특히 해초는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니 피부를 중요시하는 젊은 여성들에겐 인기 폭발. 또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독소를 빼내는 것은 물론 몸의 순환을 도우니 피부에 왜 좋은지는 더 말할게 없다.

이젠 입으로 맛볼 차례! 알록달록한 해초들에 밥 한 공기 올리고, 이 집의 특별 비빔장을 가득히 넣고 슥슥 비비기 시작한다. 다 비비기도 전에 은근슬쩍 묻어 올라오는 시원한 바다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젓가락으로 비벼야 골고루 섞인다는 미식가의 충고에 따라 13가지 해초를 정말 골고루 비벼 한입 가득 넣었다. 씹을 때마다 온갖 해초들이 오독오독, 사각사각 씹히는 것이 별난 재미를 준다. 찬찬히 씹을 때마다 묻어나오는 갖가지 해초들의 독특한 맛과 향이 해초비빔밥의 인기를 실감나게 한다.

비빔밥에 곁들여 나온 미역국도 예사롭지 않다. 별다르게 넣은 것도 없건만 깊은 미역 맛을 숨김없이 담아낸 진짜 미역국이다.

경상도 바다 처녀와 전라도 바다 총각이 만나 만든 것이 아들 다음에 바로 이 맛집.

영암 출신 양수안(57), 울진 출신 장순애(55) 사장 부부는 새벽시장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새벽 한 두시에 퇴근, 하루 평균 20시간을 꼬박 이 식당에 투자한다.

“울진 막회는 제가 직접 뜨고, 웬만한 음식은 집사람이 직접 만든다”는 양 사장은 “좋은 재료는 기본이고 음식을 만드는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힘들지만 중요한 맛의 포인트는 부부가 직접 맛을 내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 인계동 '울진 막회 참홍어'의 해초냉면은 해초가루로 면을 만들어 잘 불지 않는다. 이 집의 만능 특제 소스가 바다의 비릿한 냄새를 말끔히 없애줘 시원하고 깔끔하다.

해초가루로 면을 만들어 잘 불지 않는 해초 냉면은 이 집의 또 다른 별미. 자칫하면 비릿한 바다 맛이 냉면 맛과 어울릴까 싶은데 경상도와 전라도를 대표해 만든 이 집의 만능 특제 소스가 있으니 걱정은 오~NO! 더구나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하고 깔끔하다.

불타는 여름날 해초 냉면의 인기가 비빔밥의 인기를 넘볼 듯 해 이 둘의 경쟁은 독일 월드컵만큼이나 치열할 듯 하다.

해초비빔밥 5천원, 해초비빔밥 특선 7천원, 해초냉면 5천원.

문의 234-2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