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성사업소 '나몰라라 행정' 장안동 주민 분통 터진다

각종 쓰레기 방치ㆍ길위 지름 80㎝ 구멍 ‘위험천만’주민 “화성사업소 수수방관 … 수개월째 방치” 비난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화성성역화 사업으로 토지보상 및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팔달구 장안동 일부지역의 사업계획을 중지, 주택가 골목마다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는 것은 물론 철거지역에 대한 관리조차 않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화성사업소의 철거작업 후 곳곳에 남아있는 폐건물과 돌덩이로 인해 어린이와 노약자, 야간 보행자의 사고가 우려되고 있음에도 안전시설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어 주민 안전에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성사업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화성사업소는 팔달구 장안동 일부지역(북문 농협 뒷편ㆍ1만6천㎥ㆍ4천840평)을 화성과 관련된 문화시설지구로 계획, 지난 2003년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해 지난해 12월 철거작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화성사업소는 50%가량 토지보상 후 이에 따른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장안동과 남수동, 매향동, 연무동, 북수동 등 5개 지역을 묶어 특별개발계획구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으로 사업계획을 변경, 장안동의 화성성역화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화성사업소는 철거지역에 대한 어떠한 장치나 관리계획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철수하고는‘나몰라라 행정’으로 일관, 장안동 화성성역화사업 지역은 수개월째 방치돼 왔다.

▲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화성성역화 사업지역 모습.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것은 물론 반쯤 헐린 건물과 돌덩이들이 널려있음에도 지난해 철거작업을 시행했던 화성사업소는 이를 방치,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권혁규 객원사진기자

지난 20일 현장에 가본 결과 대부분 철거지역에는 안전펜스 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그나마 설치됐던 안전펜스 역시 망가져 있는 등 화성사업소의 관리소홀을 여실히 드러났다.

또 수개월째 방치됐던 공한지와 빈집에는 수많은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가 하면 건물의 지하실로 보이는 공간엔 빗물과 쓰레기로 가득해 악취가 풍기는 것은 물론 벌레까지 들끓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상태에서 생활환경 오염과 전염병마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건물은 반쯤만 헐려 철근에 커다란 돌덩이가 매달려 있는데다 곳곳에 돌덩이가 널려있는데다 물론 주민들이 지나다니는 길위엔 지름 80㎝가량 구멍이 뚫려 있어 아이들과 노약자, 야간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주민 장모(46ㆍ여)씨는 “갈수록 쓰레기가 넘쳐나 악취와 미관저해 등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동네인지 구분이 안간다”며 “화성사업소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사업계획이 중단된 곳’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할 뿐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윤모(64)씨는 “화성사업소가 주민들에게 이렇다할 말도 없이 사업을 중단하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피해에 따른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장안동 성역화사업 지역은 지난해 연말께 철거작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정리도 함께 했으나 이후 사업계획변경으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진행상황이 늦어진 부분이 있었다”며 “이달 중으로 토지보상이 완료된 지역에 대한 철거작업 완료와 함께 현장정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수개월째 방치됐던 공한지와 빈집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가 하면 건물의 지하실로 보이는 공간에 빗물과 쓰레기로 가득해 악취가 풍기는 것은 물론 벌레까지 들끓고 있다. ⓒ권혁규 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