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의 들꽃이야기

10송이 가량 매달린 은방울 꽃은 꽃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방울을 매달아 놓은 듯하여 은방울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순애(純愛), 사랑의 꽃, 행복의 기별, 행복이 온다’라는 꽃말을 가졌고 은은하고 좋은 향기를 풍겨서 향수화라고도 한다. 그래서 고급 향수의 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속명인 Convallaria은 라틴어 ‘convallis(골짜기)’와 ‘leirion(백합)의 합성어로 산골짜기의 백합이라는 뜻이다.
주로 산지에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오월화ㆍ녹령초ㆍ둥구리아싹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약성서’ 아가 2장 1절에 보면 술라미라는 소녀가 언급되고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이로다’라고 말한 대목이 나오는데, 여기서 골짜기의 백합이 바로 은방울 꽃을 가리킨다. 한방에서는 강심ㆍ이뇨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심장쇠약, 부종, 타박상 등의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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