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진통

건교부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차량기지는 안전ㆍ관리에 문제"경기도 "광교신도시 계속 주장한다면 경기도 조건 수용해야"

신분당선 연장선의 차량기지 위치 선정을 둘러싼 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연장구간 공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차량기지를 건설하자는 경기도안은 안전과 관리에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곧 경기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자동차극장 지하에 임시 차량기지 건설을 주장한 반면, 건교부는 광교신도시내에 차량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연장구간 공사 착공이 지연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건교부가 광교신도시 차량기지 건설을 계속 주장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 경우 경기도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앞서 건교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당초 경기도가 내기로 한 사업비 8천12억원 중 40%만 부담하고, 연장구간의 공사기간을 앞당길 것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다음주 초 차량기지 위치 선정과 경기도가 제시한 조건의 수용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일 계획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당장 공사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와 건교부는 지난해 정자∼수원 화서역간 21.1㎞ 구간 중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정자∼수원 광교 이의동 테크노밸리 구간을 착공한 뒤 수원 광교∼화서역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