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천동은 지금 ‘공사중’

아파트ㆍ초등학교ㆍ근린생활시설 등 동시다발 건축공사소음ㆍ먼지ㆍ안전사고 위험 … 인근 주민들만 ‘몸살’

▲ 오목천삼거리 일대에 아파트, 초등학교, 근린생활시설 등 3곳의 공사가 진행돼 수시로 드나드는 공사차량으로 인해 통학길 아이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권혁규 객원사진기자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에 아파트 신축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건축, 근린생활시설 건축물 공사 등 좁은 구역에 동시다발적으로 3곳의 공사가 진행돼 인근 아파트 등 지역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지역 공사현장은 모두 지름 250여m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매일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수시로 드나드는 공사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수원시와 인근 아파트·지역주민들에 따르면 N건설은 지난 2004년 7월 2일 사업승인을 받아 지난해 7월부터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오목천동 514-1번지 일대에 지상15층 높이의 365세대 아파트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N건설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314-48번지 일대에는 오는 12월 완공을 앞둔 지하2층∼지상5층 높이의 오목천동 근린생활시설(병원·식당 등) 건축공사를 D개발이 진행하고 있으며, 약 250m 떨어진 곳에는 올 9월 개교를 앞둔 오현초등학교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같은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해 올해 1월 입주를 완료한 대우 푸르지오 1단지와 2단지 주민들은 물론 오목천삼거리 일대의 주민과 상인들은 매일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N건설과 오현초교 건축공사 차량이 진입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통학하는 아이들의 안전이 위험함은 물론, 1단지와 2단지를 오가는 주민들의 이동로 역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게다가 지난 5월 지역 주민의 민원에 따라 수원시는 “단지 내 통행로를 정비해 가급적 레미콘 차량은 정문 쪽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행정지도 했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8일 방문한 현장에선 공사차량 모두가 푸르지오 아파트 진입로만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오현초등학교의 경우 입주된 푸르지오 아파트와 N건설 아파트, 인근 영조주택 등 400여세대가 들어섬에 따라 오목천초등학교 학생들을 분산, 오는 9월 9개 학급의 개교를 앞두고 있어 공사차량에 따른 아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수원시와 권선구청에 수십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하며 생활환경개선과 진입로 사용자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고모(57)씨는 “아파트 공사는 물론 이곳 저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소음과 분진으로 여름철 창문도 못 열고 지낸다”며 “특히 아침 7시께부터 시작되는 공사에 소음이 가장 심해 야간 근무를 하는 아들은 잠도 못 이룰 정도”라고 말했다.

푸르지오 입주민 이모(31·주부)씨는 “가장 피해가 심한 1단지의 105동과 103동 등 다른 동보다는 먼거리임에도 방바닥을 닦으면 새까만 먼지가 나온다”며 하소연을 하는 한편, “공사차량이 수시로 아파트 진입로로 드나들어 아이들의 안전사고 위험까지 우려되는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권선구청 관계자는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소음측정 등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측을 통해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목천삼거리 일대에 아파트, 초등학교, 근린생활시설 등 3곳의 공사가 진행돼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수시로 드나드는 공사차량으로 인해 통학길 아이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권혁규 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