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수원예술고 위치를 놓고 교육부와 수원시가 각각 다른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영통동의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인접한 9천800평 규모의 공공시설용지(영통동 961-11)에다 수원예고 설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달 19일 교육부가 발표한 ‘공영형 혁신학교 시범운영안(관련기사 본보 인터넷 6월 20일자 보도)’과 관련, 수원예고 설립과 함께 지역난방공사 인근 시설용지에 공영형 혁신학교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시설용지는 한 민간업체가 노인요양 치료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수원시의 인허가가 내려지지 않은데다 정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토지공사 소유이므로 부지 매입에 걸림돌은 없다는게 김 부총리 측의 전망이다.
김 부총리 측 관계자는 “부지매입비 340억원과 시설비 400억원 정도가 예상되는 수원예고는 교육부의 BTL(민간투자) 사업 지원도 가능해 재원마련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서 수원시장 역시 지난 5.31 지방선거 당선 직후, 교육도시 건설을 1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수원예고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지난 3월말에서 4월 사이 수원예술고 설립을 골자로 특수목적고 유치 신청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서수원과 영통 지역에서 수원예고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는 영통 그랜드 백화점(영통동 960-1 인근) 뒤편 공공용지를 활용해 예고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 부총리와 김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수원예고 부지 위치가 서로 달라, 순조로운 학교 설립을 위해서 양자가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부총리 측 관계자는 “장기간 공공시설용지를 방치하기보다는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김 부총리가 1년 전부터 예고와 공영형 혁신학교 계획을 추진해 온 만큼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수원예술고와 공영형 혁신학교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 수원시와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예고 설립이라는 큰 틀만 정해졌을 뿐 세부적인 것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영통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영통 그랜드백화점 뒤편 부지를 거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원시의 내부 검토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와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수원예술고 설립을 놓고 김진표 교육부총리 측과 김용서 시장 측이 어떤 모습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