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 골, 박지성도 놀랬다"

박지성 선수, 6일 김용서 수원시장 방문

▲ 6일 오전 수원시청을 찾은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가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취임 축하 사인볼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 수원시

독일월드컵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뒤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6일 오전 11시 아버지 박성종씨와 함께 수원시청을 방문, 김용서 수원시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박 선수의 방문은 수원 출신인 데다 오래 전부터 김 시장과 인연을 맺어온 터여서 조만간 영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김 시장의 시장 재임을 축하하려고 갑작스럽게 마련됐다.

청바지에 하늘색 스트라이프 긴 팔 셔츠를 세련되게 차려 입은 박 선수는 '시장님의 재임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축하문구와 친필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김 시장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김 시장은 청자로 만들어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모형을 박 선수에게 주며 화답했다.

김 시장과 박 선수 부자는 독일월드컵 예선 프랑스전에서 박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상황에 대해 얘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김 시장이 "그거 보고 쓰러지는 줄 알았어"라고 말하자 박 선수의 아버지는 "만세하고 나니까 손목시계가 날아가고 없어졌다"고 운을 뗀 뒤 "(지성이가) 골 넣을 당시 (프랑스) 수비수도 놀랬고, 골키퍼도 놀랬고, 쟤(박지성)도 놀랬다"고 말했다.

이에 박 선수는 당시 상황이 생각나는 듯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계약이 3년 남았고 오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영국으로) 출국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박 선수 뒤에는 4천700만 국민이 있다는 걸 항상 명심하라"는 김 시장의 격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 뒤 30여 분 간의 환담을 끝내고 시장실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