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는 듯한 무더위. 입맛은 온데간데 없고 입 속은 텁텁하게 마르기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여름철 짧아진 입맛으로 고생을 하는데, 자칫 더위 속에서 쓰러질라! 이를 걱정하고 특별 보양식을 선보인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이대감 표 ‘한방 삼계탕’이다.
지난 4월 빼곡한 메기들과 마음 속까지 얼큰함으로 풀어주는 ‘메기 매운탕’으로 알려졌던 인계동 ‘李 대감’집이 이번에는 여름철 더위로 지친 직장인과 내 남편, 내 아내, 아이들까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고안해낸 ‘한방 삼계탕’.
이름만 들어도 구수한 냄새가 풍기고 온 몸에 힘이 솟는가 했더니 먹고나니 웬걸, 아예 잠이 안 올 정도로 몸에 힘이 넘쳐난다.
닭고기는 지방질이 적어 여름철 육류 섭취에 걸맞은 음식 중 하나다. 말이 이런지라 여름철 가장 많이 찾고 즐기는 음식이 삼계탕. 야들야들 부드러운 살점이 있는 영계 한 마리를 매일같이 6∼8시간 동안 고아낸 육수 속에 넣어 뚝배기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온다.
맛의 기본은 정성이라고 강조하는 이창로(47) 사장의 말은 육수에서부터 알 수 있는데, 깔끔함과 구수함이 입 속을 맴돌다 담백함을 끝으로 꿀떡 넘어가는 국물 맛, 그것 참 뚝배기 통째로 들이마시게 한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무·양파·동태 머리·다시마· 닭발 등을 넣어 끓인 기본 육수만으로도 깔끔함과 시원함을 더해주는 데다 여기에 피로권태·기혈허탈·식은땀 등에 처방하는 황기와 독성을 제거하는 당기, 녹용을 대신해 쓰이는 녹각 등 10여가지 한약재를 넣어 다시 한번 끓여 삼계탕만의 특별한 육수를 만드니 정성과 맛, 영양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허해진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또 기름기 많은 부위를 제거한 닭 뱃속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찹쌀과 대추, 마늘, 인삼, 밤 등이 이 사장의 정성만큼이나 듬뿍 담겨있는 것은 물론, 한주먹에 1만원을 호가하는 국산 녹두가 담겨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맛에 고소함을 더해주니 ‘정성 백배, 맛은 천배’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한다.
게다가 매일 새벽시장 이후에 담그는 겉절이 김치와 사각사각 알맞게 익은 깍두기가 그 맛의 느낌을 한층 더 즐겁게 해주니 더위에 달아난 입 맛, 어느새 돌아온다.
아침, 밤낮으로 흐르는 구슬땀으로 짜증나는 여름. 한방 삼계탕으로 시원하게 풀어보자.
문의 235-1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