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에위니아'로 전국에 비상이 걸린상황에서 경기도 수원시내 한 고등학교가 일부 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풍속 제주도 수학여행을 강행,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수원 S고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생 460명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있던 지난 10일 오전 8시30분 제주도 수학여행을 위해 학교를 출발, 오전 10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태풍으로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되면서 학생들은 공항에서 7시간가량이나 기다리다 항공사측의 배려로 이날 오후 5시30분, 2대의 비행기에 나눠타고 어렵게 제주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태풍으로 인한 위험과 여행 차질 등을 우려해 출발 3일전 학교측에 수학여행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전국이 태풍으로 긴장하고 있고 일부지역 학교는 휴교까지 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학여행을 강행한 학교측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학교측은 그러나 "이미 학기초에 수립된 일정을 따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수학여행을 강행하게 됐다"며 "사전 확인당시 우리가 이용할 항공기가 결항되지 않는다고 해 학교를 출발했으나 공항에 도착한 이후 잇따라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불가피하게 공항에서 장시간 기다리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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