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피수원 영어마을’이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는 등 개원시기가 계획보다 늦은 10월에나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KBS 드라마센터 내 건물을 리모델링해 8월이나 9월초에 개원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드라마센터를 영어마을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 용도변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는 사항을 시가 뒤늦게 확인하면서 부랴부랴 평가 작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과 지난 15~17일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영어마을로 사용할 건물에 누수현상이 발생해 추가로 방수(防水)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늦어도 9월 초순으로 예상됐던 수원시 영어마을 개원시기가 10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 개원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청 기획예산과 임용진 계장은 “(영어마을이) 용도변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줄 알았다”며 “영향평가 작업을 가능한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지만 9월 초 개원은 힘들 것”으로 설명했다.

시는 이번 주까지 서둘러 교통영향평가 작업을 위한 기초 자료를 이번 주 안으로 준비해 이르면 다음 주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와 영어마을 위탁운영기관인 (주)YBM 에듀케이션과의 협약식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캠프 인력 배치 등 영어마을 운영을 위한 (주)YBM 측의 내부적인 준비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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