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병충해 공동방제를 위해 농약대금 지원을 농림부 등에 건의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침수 피해면적에 따라 병충해 방제용 농약대금을 지원했으나 올부터 재해지원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등급별 재난지수가 최소 300점 이상돼야 50만원의 약품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6ha이상 대규모 피해농가는 병충해 방제대금을 받을 수 있으나 대다수 농가는 아무런 예산지원을 받지 못해 병충해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상추, 쑥갓 등 시설채소류 등의 경우 침수피해를 입으면 모두 폐기하고 새로 씨앗으로 파종해야하지만 아무런 지원책이 없는 실정이다.

도는 침수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재난지원지수를 적용하지 말고 모든 피해지역에 긴급 병충해 방제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병충해 방제 농약대를 시급히 지원해줄 것과 대파비용에 대한 지원도 아울러 건의했다.

지난 12∼13일과 15∼17일의 집중호우로 도내에서 벼 5천296ha, 밭작물 674ha 등 모두 5천970ha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도는 이날 농작물 침수 피해농가에 병충해 방제대금과 시설채소 등 밭작물 대파용 유기질비료 구입비 등으로 모두 11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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