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도서관사업소가 수원지역내 선경ㆍ영통ㆍ중앙 등 기존의 공공도서관 휴관일수 연장과 이용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어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도서관사업소는 보다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과 주 5일근무제에 따른 공무원들의 근무환경변화, 새로 개관한 북수원ㆍ서수원도서관과의 업무 일관성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수원시 도서관 열람 규칙’을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원지역 공공도서관 휴관일을 매주 월요일로 정하고 열람실 이용시간도 평일 오전 7시∼오후 10시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도서관사업소는 지난 3월 개관한 북수원ㆍ서수원도서관을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고 있으며, 현재 둘째ㆍ넷째 월요일 또는 첫째ㆍ셋째 월요일로 격주 휴관을 실시하고 있는 선경ㆍ중앙ㆍ영통도서관의 휴관일도 매주 월요일 휴관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사업소는 또 선경ㆍ중앙ㆍ영통도서관의 이용시간을 개ㆍ폐관 전후 이용객 부족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과 북수원ㆍ서수원도서관과 운영시간을 맞추기 위해 기존 오전 6시∼자정까지의 일반열람실 개ㆍ폐관 시간을 오전7시∼오후11시까지로 운영하는 2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은 행정기관이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복리만 생각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북수원ㆍ서수원도서관 이용시간의 경우 화성과 군포 등 수원 인근 도시의 도서관에 비해 1∼2시간이 적어 이용자들은 열람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취업준비를 위해 도서관을 찾고 있다는 김모(26)씨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지식과 정보를 쌓아가는 곳이 공공도서관 아니겠느냐”며 “일부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운영해오던 방침을 바꾸고 하루 수백여명이 찾는 도서관의 휴무일수를 늘리는 것도 모자라 개방시간마저 단축하는 것은 이용객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유모(28)씨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지식과 정보를 쌓아가는 게 공공도서관의 역할 아니냐”며 “이용자들은 개방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단축을 운운하는 것은 시민들의 편의는 생각지 않는 행정기관의 독단”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사업소 관계자는 “전기료와 냉ㆍ난방비용 등 에너지 낭비 방지와 불필요한 인력소모 방지, 수원지역 도서관 업무의 통일성을 위해 휴관일수와 시간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이용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