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표 문화재이자 전 세계인들의 관광명소인 화성(華城ㆍ사적 제3호) 중 북수문인 화홍문(華紅門)의 홍예(다리)에 난간이 없어 추락 등 위험성이 존재,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이나 학생, 지역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특히 화성을 관리하는 화성사업소는 그동안 위험을 알리는 안내표지판 조차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하루에도 수백여명의 관광객이 화홍문을 찾아 주변경관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사진촬영 등 관광을 즐기고 있다.
또 화홍문 인근에 위치한 중ㆍ고등학교가 5군데나 돼 홍예는 학생들의 통학길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이동로로 쓰이고 있다.
이렇듯 많은 인원이 오가는 지역임에도 불구 높이 3m가 넘는 홍예엔 관광객과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만한 난간이 없는 것은 물론 위험 안내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제 현장을 가본 결과 사람이 오가는 홍예의 너비는 2m 안팎 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취객이나 장난기 많은 학생, 관광객들이 자칫 발을 헛디딜 경우 추락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다.
주민 임모(31)씨는 “사실 그동안 별 걱정없이 화홍문을 오갔었으나 최근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지나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 정모(17)군도 “안전표지판이 없는 것은 물론 위험성이 다분해 사람이 다칠 경우 개인의 피해만 가져오는 것 아니냐”며 “관리하는 곳에서 안정성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화홍문을 비롯해 화성 전체가 관계 법령에 따라 구조변경이나 시설설치 등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지금까지 사고가 난 적이 한번도 없는데다 화성의 원형 그대로의 보존하는 것이 옳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현재까지 난간설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지만 위험성이 확인되고 존재하는 만큼 위험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을 조만간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