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산행 도중 만나는 야생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으로 의심하고 먹지 말아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25일 장마가 계속되면서 야생버섯의 생육이 활발해짐에 따라 독버섯으로 인한 음독 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인들의 잘못된 버섯 상식 바로잡기에 나섰다.

버섯은 크게 버섯 갓과 갓 밑의 주름살, 주름살을 두르고 있는 띠, 줄기 부분인 대, 대 밑 컵 모양의 대주머니 등 5개 부분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식용버섯 갓이 세로로 찢어지지만 대부분의 독버섯 역시 세로로 찢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버섯 갓 밑에 띠가 있으면 독버섯이 아니라는 믿음도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띠는 버섯의 주요 구성 부위로 띠가 없는 것은 버섯이 아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띠가 있는 버섯을 먹는다는 것은 모든 버섯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버섯 색깔이 화려하지 않으면 독버섯이 아니라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같은 종의 버섯이라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버섯의 색깔이다.
이밖에 곤충이나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이 가능하다는 속설도 버섯 독성에 내성이 생긴 곤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믿어서는 안 되며 들기름을 넣고 요리하면 독버섯의 독성이 없어진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이들 독버섯은 독성분이 치명적이어서 먹은 뒤 6∼8시간 후면 구토나 설사, 근육경련,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독성분이 간세포까지 파괴했을 때는 체외투석으로 피를 걸러주지 않는 한 치료가 불가능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일단 야생버섯은 독버섯으로 의심하고 먹지 말아야하는데 식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 미생물분류생태연구실(☎<031>290-0365,0367)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