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앞장서서 상품권이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15년간 팔달문 시장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곳의 고객지원센터 일을 맡고 있는 박영일(54·사진)씨는 동 단체 행사부터 애경사 경조사비까지 해피수원 상품권 사용에 아주 적극적인 애용자이다.

박씨가 올해에만 개인 용도나 동 단체 행사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지출한 상품권 총액만도 1천만원에 달하며 7월 1일 현재 상품권 유통액이 1억7천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열정적인 상품권 이용자라고 할 만 하다.

그는 해피수원 상품권 유통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시 산하 기관부터 상품권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등 시의 활성화 대책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도 상품권 이용에 있어 특이한 경우라고 일컫는 박영일씨는 시는 물론이고 상인들이 적극 나서 지역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는 강원도 횡성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상품권 유통액이 30억원이라고 소개하며 작은 것부터 상품권으로 지역 상권의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등 바람몰이를 일으켜 상품권 유통에 활로를 가져와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시설관리공단 산하에 있는 연화장이나 관내 병원 장례식장, 예식장 등도 상품권 가맹점으로 유도해 이용료 결제나 이곳에 소요되는 식품이나 잡화를 지역 시장과 상인에게서 구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씨는 “권선동의 농수산물유통시장에서도 해피수원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고 시청에서도 신용카드로만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시도 나서서 작은 부분부터 상품권 사용에 앞장서길 희망했다.

아직도 상품권에 대한 홍보가 미비하다는 박씨는 시가 적극적으로 상품권이 유통될 수 있는 구조가 자리잡도록 하는 동시에 상인들 역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상품권을 받는 게 이익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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