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터미널 운행저조 ‘여전’

개장 1년, 하루평균 30여명 이용 … “노선확충ㆍ시스템 개선” 요구

▲ 서수원터미널이 개장 1년이 지났는데도 노선과 승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버스터미널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용객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노선 확충과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장 초기부터 노선 미확정 등으로 인해 운행률이 저조하다는 지적(관련기사 본보 2005년 8월 26일자 보도)을 받았던 서수원터미널이 개장 1년이 지났음에도 노선과 승객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버스터미널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장 초기의 운행률 저조가 시일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당시 노선과 운행횟수마저도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하루 평균 이용객이 30여명에 불과하는 등 파행운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신세계의 위탁을 받아 서수원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한터디앤디와 이용객들에 따르면 서수원터미널은 권선구 구운동 925번지 일대 2만8천680㎡(8천675평)에 지난해 8월 25일 개장하면서 경기도로부터 포항ㆍ대구ㆍ군산 등을 운행하는 16개 시외버스 노선 인가를 받아 하루 199회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운수업체들이 적자를 이유로 4개 노선이 감축해 12개 노선(중복노선 포함)만 운행하면서 운행횟수 역시 하루 56회에만 그쳐 하루평균 승객이 30∼40명 밖에 되지 않는 등 개장 당시 기능상실이라는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실제 개장 초 60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었던 안성행 버스는 8회로 줄었으며, 노선구간에 대학이 많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 중인 지금은 하루 4차례만 운행되고 있다.

게다가 충북 음성행 버스와 전북 군산, 강원 화천 등 3개 노선은 하루 1차례만 운행하고 있으며, 경유노선을 포함해 70여회 운행계획이었던 인천행 버스도 지금은 26회만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서수원터미널의 운행여부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이용객들은 이용에 불편함을 겪으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업체에선 노선확장과 홍보 등 관계당국에서의 행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시민 백모(29ㆍ회사원)씨는 “지방출장이 잦아 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서수원터미널은 노선이 적은데다 배차도 거의 없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등 이용객의 입장에서보다는 업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고 불편함을 호소하며, 노선확충과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수원터미널 관리소장은 “운수업체들이 적자노선을 이유로 노선 개설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터미널을 경유하는 노선이나 신설노선 등의 버스 운행확장을 위해 경기도나 수원시에서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미널은 운송수단 외에 시 외곽지역에 들어서 도심의 인구분산과 인근지역의 개발 등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기능도 있는 만큼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