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의 발달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한국인의 평균 신장은 급격히 커졌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키 큰 나라가 되었다. 실제로 요즘 학생들은 과거 부모님 세대보다는 확실히 크다. 그런데도 요즘 아이들은 키에 대한 관심이 너무 높고 기대치도 높아서 우리나라 평균키보다 10cm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희망하는 만큼 크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 원하는 키와 실제 키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상담 중에도 학생들의 키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는데, 어떤 고등학생은 키가 더이상 크지 않는다면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해서 진땀을 뺀 경험도 있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성장은 개인차가 있지만 요즘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빨리 자라고 빨리 멈추는 특징이 있다. 옛날처럼 중학교 2~3학년이 돼서야 사춘기가 오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키가 크는 경우는 이제는 거의 없다. 많은 학생이 이미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넘어갈 때 사춘기가 오고, 이미 이때 거의 다 크게 되어 중학교 3학년이면 성장이 멈추게 된다. 또한 사춘기가 빨리 오는 만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 또한 빨라졌다.
성장을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성장호르몬과 성장판이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는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성장판이 닫히게 되면 아무리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더라도 더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하다.
성장판은 여자는 초경 시작 후 2년 정도, 남자는 음모가 발생하면서 3년 후 서서히 퇴화된다. 이때 성장은 급격히 둔화되고 성장판이 닫히게 되어 성장이 멈추게 된다. 성장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반드시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진 만큼 성장치료가 가능한 연령도 빨라진다는 것을 숙지해 성장치료의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