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상추 등 채소와 여름 과일값이 폭등했다. 특히 이같은 과채류 가격의 급등은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가볍게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 및 수원농수산도매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주가량지속된 태풍, 장마 등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와 여름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이달초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올랐다.
이와함께 여름 채소류 주산지인 강원도 지역의 도로 곳곳이 유실돼 농산물 수송이 거의 중단된데다 비닐하우스 등에서의 수확도 최소 20일 이상 지나야 가능해 급등한 농산물 가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원도매시장에서 지난달 31일 거래된 농산물가격을 보면 배추의 경우 지난달 초 2포기당 1천500원에서 2배 오른 3천원에 판매됐다. 상추는 4㎏당 1만원서 2만원, 깻잎은 1박스당 4천원서 8천원, 열무(단) 1천원서 2천원, 풋고추 10㎏ 2만5천원서 4만원으로 대부분 채소 가격이 2배이상 올랐다.
과일 역시 지난달초 15㎏당 2만원이었던 참외가 3만원에 거래됐고 9.5㎏당 8천500원이었던 수박은 1천원이 오른 9천500원, 자두(5㎏)는 5천원이 올라 3만5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번 폭우로 생산지의 밭이나 비닐하우스등이 유실과 침수로 피해를 본데다 수송로까지 유실돼 상품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원농산물도매시장의 반입량은 폭우가 내리기 전인 지난달 첫째주 3∼8일엔 2천200여톤이었으나 마지막주인 24∼29일엔 1천700여톤으로 500여톤 가량으로 줄었다.
수원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반입물량이 아직도 줄고 있어 추가 가격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닐하우스 등에서 모종을 심어 상품화가 되는 최소 20일에서 한 달 이상이 지나야 농산물 가격은 회복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