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가시게 할 정도로 관객을 빨아들이며 흥행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괴물’이 수원시청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1일 오후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사 청어람)이 상영되고 있던 수원의 M 극장. 관객들은 무겁고 진지한 소재에 유머러스한 상황을 섞어 넣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연출에 간간이 폭소를 터뜨리고 있었다.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박남주역을 맡은 배두나가 입은 유니폼에 새겨진 ‘수원시청’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눈에 띄자 여기저기서 관객들의 수군거림이 들렸다.
개봉전부터 칸느 영화제에서 호평과 기립박수로 화제를 모았고 흥행바람을 예고했던 영화 ‘괴물’(7월 27일 개봉)이 개봉되자마자 관객을 그러모으면서 수원 지역사회에서는 등장 배우의 의상에 새겨진 ‘수원시청’ 문구가 시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괴물’에서 양궁선수로 활약하는 막내딸역을 한 배두나가 입은 유니폼에 새겨진 ‘수원시청’ 문구는 올해 초 영화 제작팀이 수원시에 명칭 사용을 요청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영화 속 전국체전의 양궁대회 장면은 수원시청 양궁선수단 훈련장소인 율전배수지에서 촬영한 것.
수원시청 김영규 체육청소년과장은 “당시 영화제작팀이 ‘수원시청’ 명칭과 촬영장소 사용 요청이 들어와 수원시청 문구가 새겨진 의상을 입는 배우가 악역이 아니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양궁선수인 영화 속 박남주란 인물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극중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에 따른 반사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청 홈페이지에는 극중 배우가 입었던 유니폼 의상을 구할 수 없느냐고 문의하는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영화속 박남주와 함께 수원시청 유니폼이 뜨고 있다.
수원시는 영화 ‘괴물’이 개봉 4일 만에 전국 관객 270만명에 육박하면서 연일 흥행행진을 벌이자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영화 ‘괴물’은 개봉일인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누적관객 263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흥행실적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