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의 피부ㆍ점막 등에 작은 수포(물집)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수두가 경기지역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어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 전염병 정보망의 감염발생주보에 따르면 올초 1주(1월1일~1월7일)에 42명이었던 경기지역의 수두감염환자가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한주 동안에는 1천537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수두발생환자(6천555명)의 2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서울(318명), 부산(381명), 인천(519명), 강원(1천126명)보다 높은 수치다.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Y 소아과에는 하루 평균 수두에 걸린 5~7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가 2~3명씩 찾아와 치료를 받는 등 소아과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들이 수두에 걸려 치료를 받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수두가 눈에 띄게 유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중 내내 환자들이 일정수준으로 수두에 감염돼 병원을 찾고 있다"며 "수두에 걸리지 않으려면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며 수두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수두예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비와 시ㆍ군비 등 6억원을 들여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경기도인 생후 12~15개월의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무료로 수두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수두는 지난해 7월 제2군 법정전염병 및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됐고 5~7월, 1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3~5살 어린이가 특히 많이 걸린다.
보건당국은 수두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생후 12~15개월 된 소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