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피의자가 경찰과 현장검증을 나갔다가 식사를 하던중 도주했으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은폐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이 경찰서 강력팀 형사 3명은 절도 혐의로 검거된 허모(32)씨를 데리고 장안구 조원동 주택가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경찰은 오후 1시30분께 허씨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식당으로 들어갔고, 허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식당 뒷문을 통해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식당 손님들을 의식해 허씨의 수갑을 풀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도주사건 발생 5일만인 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뒤늦게 보고했다.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건해결이 우선이어서 상부보고는 미뤘으며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허씨는 지난해 12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황모씨 집에서 현금 1만5천원과 신분증,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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