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공부하는 여름휴가'

김문수 경기지사의 취임후 첫 여름휴가는 공부하는 시간이 될것 같다.

3일부터 나흘 휴가 기간에 탐독하기 위해 챙긴 책은 서울대 박세일 교수의 '대한민국 선진화 전략'과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의 '신국부론' 등.

김 지사가 직접 고른 이 책들은 각각 '포퓰리즘을 넘어선 성장을 통한 선진화'나 '차별화를 통한 성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어 향후 도정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대한민국은 이념대립과 무리한 개혁추진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갈등만 빚고 있다. 휴가 동안 선진화 전략을 통한 경제성장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김 지사는 말했다.

지난달 31일 휴가를 계획했으나 안성과 평택에 내린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커지자 이를 취소하고 피해지역을 직접 다니면서 대책 마련을 지휘했다.

김 지사는 이들 지역의 피해복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휴가 첫 날 가족과 함께 전남 순천의 처가로 내려가 하루를 묵은 뒤, 곧바로 올라와 관사에 머물며 책과 같이 하며 도정을 고민할 계획이다.

짧은 휴가기간이지만 최첨단산업 지원문제,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 수도권규제 혁파, 도청 이전 등 굵직굵직한 도정현안에 대해 자료를 검토하고 민선4기의 운영 방향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노특화팹센터와 차세대 융합기술원, 바이오센터 등 첨단산업 지원문제와 관련, 자문 교수 그룹과도 두루 만나 지원 여부에 대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365일 일만해 3선 의원이 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휴가도 공부하는 데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