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일 미군주둔 지역에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가족동반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경기도가 주한미군의 65%가 주둔하고 있는 국가안보의 요충지이기도 하지만 미군부대 인근이 성매매 집결지화 돼 있어 성범죄 등 각종 강력범죄에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독일이나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가족동반율이 각각 74%와 72%로 비교적 높은 반면, 주한미군의 가족동반율은 2002년 현재 10%대에 그쳐 범죄 발생률이 높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조만간 '가족친화적 지역환경 조성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주한미군의 가족동반 실태와 가족동반을 위해 필요한 여건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주한미군에 대한 직접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한미군이 겪는 한국생활의 어려움 ▲기혼 주한미군의 가족동반 기피 원인 ▲가족동반율 제고를 위한 해외 미군주둔 지역의 정책 파악 등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도는 연구 결과에 따라 오는 2008년까지 이전이 완료되는 평택 미군기지에 대해 외국인학교 증설이나 주택시설 개선 등 '친가족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족동반율을 높여 미군 주둔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다문화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국제 도시개발모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곧 한미동맹관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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