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는 건교부의 기본계획이 지난달 23일 발표되면서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주민 등 일괄 추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원시청 홈페이지를 비롯해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홈페이지 등에는 신분당선 일괄 추진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수원시 관련 블로그는 연일 신분당선 연장공사 일괄 추진을 주제로 한 게시물들이 계속 오르고 있으며, 건교부 홈페이지 여론광장란 등에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팔달구의 화서1·2동, 우만1·2동의 1만5천416명과 권선구의 금곡동, 금호동, 구운동의 1만5천408명 등 서수원 지역 주민 3만824명은 이미 지난 6월에 연명으로 건교부와 수원시, 경기도에 호매실 구간까지 일괄 추진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2012년까지 공동주택 1만5천612세대 등 4만6천여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매실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일괄 추진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시민은 건교부의 기본계획중 ▲단계별 개통에 따른 경기 남부의 교통 대책 수립 ▲광교개발 이익금을 용인시 통과 구간에만 집중 ▲공청회 등 지역 여론 수렴반영이 전무 ▲공사비용과 재원 마련 계획 등에 집중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건교부가 7월 25일자 전자관보에 신분당선 연장 사업의 단계별 추진을 고시하면서, 같은 날 2014년까지 신분당선 연장을 수원까지 완공하는 내용의 ‘3차 수도권 정비계획안’을 함께 공지했다며 건교부가 일관성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전철망 확충계획 가운데 성남 정자와 수원에 이르는 18km 구간의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2014년 완공 예정’으로 명시했다.
주민 ㅇ모씨는 “3차 수도권 정비계획안은 ‘2차 수도권 광역교통5개년 계획안’의 내용과 동일하다”며 “건교부가 2004년 이미 결 정된 사안을 가지고 지금 와서야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이기우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용역연구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공청회 개최는 물론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