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바쁜데 어딜 가…”

수원시의원, 14일 임시회 대비 의정활동 준비하느라 분주

수원시의원 대부분이 찜통더위속 공부(?)에 여념이 없다. 고 3 수험생도 아닌데 남들이 다가는 휴가는 안가고 웬 공부?

제8대 수원시의원 36명중 22명이 초선의원으로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241회 임시회가 사실상 첫 의정활동이기 때문이다. 유급제로 전환된 뒤 첫 의정활동인데다 시민들의 기대치 또한 역대 시의회보다 높기 때문이다.

시의원들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로부터 시정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시의원 활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열대야 속에서도 임시회 일정에 맞춘 시정 파악과 지역현안 파악에 열의가 높다.

초선 의원들은 “얼굴 땀에 머리 땀까지 날 지경이다. 의정활동이 만만치 않음을 절감한다”는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유급제인데다 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의정활동에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

홍기헌 의장은 지난달 20일 시 대표단과 함께 브라질 꾸리찌바시로 출국해 2일 귀국했으나 오랜 여정에 따른 고단함 속에서도 3일 각 상임위원장과 오찬을 통해 임시회 일정 점검 등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바쁜 일정이다.

홍 의장은 “휴가는 아직 계획조차 없다”며 “의사일정을 앞둔데다가 의장당선 후 이렇다 할 체계를 갖추기도 전에 자리를 비우게 돼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진관 부의장을 비롯해 25명의 의원도 지난 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여주군 점동면 삼화2리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임시회 준비에 한창이다.

김 부의장은 “임시회를 앞둔 것도 그렇거니와 전국이 호우로 피해를 본 상황에서 여름휴가는 생각도 안했다”고 말했으며, 홍 의장과 함께 브라질 등을 순회했던 명규환 자치기획위원장은 “올여름은 시청과 동사무소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이 피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건설위원회 김기정 간사는 “이번 임시회에선 업무보고 등의 간소하게 치러지겠지만 최근 신분당선 문제 등 각종 민원으로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박장원 의원도 “서수원 지역에 수원의 현안들이 많이 몰려있다 보니 민원을 해결하려 돌아다니다 보면 늘 시간에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휴가는 무슨 휴가냐”며 초선의원으로서의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