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랜드 수영장 ‘위험천만’

기본적인 위생관리조차 안해

아동체험학습장이 어른을 위한 유흥공간으로 둔갑, 물의를 빚었던 권선구 호매실동 에듀랜드(관련기사 본보 6월 19일자 보도)가 계곡물을 막은 임시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영장 위생관리가 안되는 데다 이곳을 이용한 일부 시민들이 피부질환을 호소 문제가 되고 있다.

에듀랜드는 당초 호매실동 903-13번지 일대를 놀이동산과 학습장으로 꾸며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해왔다.

에듀랜드는 버젓이 오리농장이란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음식점 영업을 하다 말썽을 빚었었다. 최근에는 아예 계곡물을 막아 수영장을 운영하면서 입장료로 1인당 5천원을 받고 있다.

에듀랜드는 지역주민들이 수영장을 많이 찾고 있는 데도 안전사고에 대비한 시설이 전혀 없는 데다 기본적인 위생관리조차 않고있다.

지난달 31일 이곳을 찾은 권선구 금호동 김모(41·주부)씨는 “동네 주부, 아이 등 10여명이 에듀랜드를 찾았는데 월요일임에도 수십명의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물에서 오물 냄새가 나고 오리털이 여기저기 떠다녀 오래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같이 갔던 초등생 두 아이가 몸을 씻어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보챘으며, 나 역시 피부 질환이 더 악화돼 지금까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랜드 관계자는 “인근에 서울농생대에서 관리하는 밭과 숲이 있어 장마 이후 그곳에 뿌려진 거름 등의 일부가 쓸려내려온 것 같다”며 “인근 어디에도 가축 사육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구청은 에듀랜드내에 오리음식점이 불법 영업과 불법 건축물이 있다는 본지 보도 이후 불법건축물에 대한 1·2차 계고를 했고 오는 15일까지 자진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행정집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