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잠자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이다. 밤 기온이 높아지면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체내의 온도조절 중추가 흥분해 일종의 각성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보면 낮에 몸 바깥을 돌고 있는 ‘위기(衛氣)’라는 것이 밤이 되면 식어서 몸 안으로 들어가 순환해주어야 하는데 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여전히 몸 바깥을 맴돌면서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높은 건물과 사람이 많은 대도시는 ‘열대야’가 자주 발생해 시골이나 한적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이 불면증에 시달린다. 열대야를 이겨내려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면 샤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처음에는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서서히 찬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초저녁에 30분 정도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 등을 한 후에 샤워를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밤에 잠을 설쳤다고 해서 낮잠을 자면 밤에 더욱 잠이 오지 않기 때문에 낮잠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되 사용할 때는 1~2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너무 오랜 시간 에어컨을 사용하다보면 냉방병, 저체온증 등으로 인해 여름감기 같은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
한여름에는 기온이 올라가 땀이나 소변으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다 보면 수분이 부족해 나중에는 더욱 체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차나 음료수를 통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열을 내려주는 결명자차, 보리차 등을 시원하게 해서 자주 마시면 기분도 상쾌하고 수분도 보충해 준다.
열대야를 이기려면 평소에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흰 쌀밥보다는 국수나 잡곡, 그리고 비타민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신선한 우유나 두부, 두유 등 콩으로 만든 음식도 더위를 견디는 데 좋다. 단, 취침시간 바로 전에는 음식을 삼가는 게 좋다.
또,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대추차나 맥문동과 오미자를 2:1로 끓여 마시는 것도 한여름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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